50대 자격증 추천이나 취업 검색하시나요? 저는 늙어서도 할수 있는 직업인 시니어 블로거로 은퇴 준비 하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joygymn.com을 운영하고 있는 66년 생 시니어 김연수입니다. 손자까지 본 제가, 두달 전 그 어렵다는 워드프레스에 도전해서, 지금은 어엿한 독립적인 워드프레스 수익화 블로그의 주인장이 되었답니다. 저의 이야기 한번 들어 보실래요?
꿈꾸는 갈래 머리 소녀
학창시절의 저는 도서관에서 만난 루이제 린저(Luise Rinser), 전혜린, 헤르만 헷세(Hermann Hesse)의 문학작품을 끼고 다니며 꿈을 키웠던 소녀였습니다. 갈래 머리의 어린 소녀였지만, ‘살아생전 내 이름을 단 책 한 권내고 싶다.‘는 꿈이 가슴에 가득차 있었죠.
갈래 머리 학창시절, 글쓰기에 대한 로망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김연수

그런 어릴적 꿈에 대한 갈증 때문이었을까요, 시니어의 문턱에 들어선 3년 전 어느날, 지역대학과 연계하여 진행하는 시인학교에 등록을 하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시인학교 다니면서 글을 쓰기 위해 다시 도서관을 다니기 시작 했습니다. 더 좋은 시를 위해 은유를 떠올리면서, 마치 다시 갈래 머리 학창시절로 돌아간 것 같은, 삶의 활력이 생겼답니다. 지역 도서관을 다니면서 고전도 읽고, 시집도 읽으니, 낯설었던 글쓰기도 다시 자연스러워지더군요. 뭔가 나만의 글쓰기를 하고 싶어졌어요.
워드프레스하는 할머니가 되다.
그러던 차에 우연히, 유튜브에서 워플이라는 채널을 발견하게 됩니다.
보통 만나는 꾼(?)스러움이 없는 유튜버 느낌. 후드티를 입고, 가끔 쑥스러워 하는 미소와 공대오빠 같은 스타일의 이삭님 영상을 보면서 믿음이 가더군요. 영상을 한 편 두 편 보다가 2024년 2월 15일 날 이삭님께 이메일을 보냈습니다. 그것이 내 인생을 바꾸어줄 터닝 포인트였다는 것을 지금은 확신합니다.
워드프레스, 도장 깨듯 배워나가다.
이삭님과의 워드프레스 블로그 초기세팅을 시작으로, 저는 매일매일 워드프레스의 새로운 기능을 한 가지 씩 배워가게 됩니다. 나중에는 흡사, 도장 깨기를 하는 듯 묘한 쾌감이 생기더군요.ㅎㅎ
처음에 글을 쓸 때, 정말 샘플 포스트에서 한 줄 쓰고, 한 줄 지우고.. 이렇게 시작했어요.ㅎㅎ
김연수
그렇게 2월 15일 이삭님께 처음 메일을 보내고 두달 반이 지난 5월 9일, 운영하던 워드프레스 블로그에 에드센스 광고가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정말 조금이지만 내가 쓴 글을 사람들이 읽고, 그 댓가로 돈이 들어오는, ‘온라인 수익화’를 이루게 되었습니다.

워드프레스며, 카덴스며, 호스팅… 정말 모르는게 너무 많았던 제가 워드프레스를 하고 있다니, 심지어 돈을 벌고 있다니! 정말 천지개벽을 할 일이죠?
학창시절 갈래 머리 소녀가 이제는 블로그에 글을 쓰며, 온라인 수익화의 첫발을 내딛은 워드프레스하는 할머니가 되었습니다.ㅎㅎ
여러분, 주변에 워드프레스하는 할머니 보셨어요?
김연수
워드프레스, 점점 편해지다.
처음에는 그렇게 어렵던 워드프레스가 ‘네이버 블로그’처럼 너무 쉽게 글쓰기를 할 수 있는 환경이 되었습니다. 아니, 오히려 지금은 네이버 블로그나, 티스토리 블로그보다 워드프레스가 훨씬 편하게 느껴집니다.
불과 두달 전 까지만 해도, 한글파일(.hwp
)에서 일단 글을 쓰고 붙여넣기 식으로 작업을 했는데, 지금은 직접 블로그에서 H1 제목, H2 를 4 개의 기둥으로 세우고, 글 써 내려가면서 H3 써서 소제목에서 살을 붙이고, H4로 밑줄 쫙 그어 강조하면! 글이 마무리가 됩니다.
워드프레스 글쓰기가 좋은 이유
워드프레스 블로그를 운영하니까 좋은 점 중 하나는 구글에 맞춘 글쓰기를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저는 보통 글을 쓸 때 항상 결론 먼저 말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첫 줄에 대략적인 내용을 간략히 정리해서 결론을 먼저 내놓고, 연역법을 사용해서 증명하는 식으로 글을 쓰는 거죠.
또한, 신문 기사처럼 육하원칙에 따라 논리정연하고, 간결하게 쓰는 것을 추구하는데, 구글 알고리즘이 이런 글들을 더 좋아해서 정말 마음에 듭니다. 얼마나 합리적이고 과학적인 시스템인가요? 이런 글쓰기 패턴이 너무 마음에 듭니다.
나의 첫 워드프레스 사이트, Joygymn.com
저의 첫 워드프레스 사이트는 joygymn.com으로 정했습니다. Joygymn은 하얏트 호텔 근무 시절, 저의 영어 이름입니다. 기쁨이란 뜻의 Joy 는 이해가 가는데 성은 왜 Kim이 아니고 Gymn이냐구요?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습니다.

Joygymn이 되다.
하얏트 호텔(International Hyatt)은 모든 문서가 영어로 되어있고, 전 직원이 영어이름을 사용합니다. 총 지배인(GM, General Manager)은 당연히 노랑머리 외국인이었고, 그에겐 호텔의 직원 이름 속에 배정 된 업장을 연결하는 코드를 숨겨서 기억을 하는 습관이 있었습니다.
그 당시 저는 SPA & Fitness manager 였기에, 그는 저와 업장을 기억하기 위해 이름을 Kim 대신 Gymn으로 기입 한 것이, 오늘까지 저의 영어 이름이자, 저를 나타내는 브랜드가 될 줄 누가 알았을까요?
길었던 호텔 근무 기간 만큼, 추억들이 많습니다만, 그 중 가장 기억에 남은 행사는 지금은 돌아가신 산당 임지호 선생을 모시고 진행했던, “제주, 바람, 방랑식객 산당과 함께 하는 자연식” 행사 기획이었습니다.
산당을 만나면서 요리에 대한 가치관이 달라졌어요. 옆에서 그를 지켜보며, 요리는 종합예술이고, 요리사는 그 예술의 한 복판에서 오케스트라를 지휘하는 지휘자라고 생각했습니다. 그 뒤, 저는 호텔을 퇴직하고, 요리의 길에 들어서게 됩니다.
호텔리어에서 요리사가 되기까지
2014년, 제주에서 요식업을 시작하고, 요리에 올인했습니다.
호텔에서 일한 경험을 살려, 본격적인 요식업을 시작하자 돈이 벌리기 시작 하더군요. 제주 입도 경쟁이 한 창일 때에도, 맛집으로 소문이 나면서, 줄을 서기도 했고, 하루 매출 400만원 이상을 달성하기도 했습니다.
임대 매장으로 시작한 18 평 작은 매장에서, 그 비싸다는 한림항 바닷가 앞 160 평 땅을 개업 2년 만에 샀습니다. 1층 30평, 2층 30 평. 현재는 근린 상가 건물을 지어, 내 땅의 내 집에서 안정적인 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올해가 딱 저의 매장 연화몽이 오픈 10주년이 되는 해이군요.
Joygymn, 전문 요리 스튜디오를 꿈꾸다.
현재 Joygymn.com은 전문 요리 블로그로 키워나갈 생각입니다. 꾸준히 음식과 관련한 글을 올리고 있죠.
블로그의 트래픽이 늘어나면 Cooking Studio Joygymn.com로 사업자명도 바꿀 생각입니다. 제 글 속에 있는 메뉴를 예약 받아서 쿠킹 클래스와 소셜다이닝으로 영업 방식을 바꿀 계획을 하고 있습니다. 브랜딩에 눈을 뜨지 못했다면 상상도 못 해 본 일입니다.
불특정 다수의 대중 상대의 요리가 아닌, 선택되어진 특별한 요리사! 전문 쿠킹 스튜디오를 갖는 꿈을 꾸고 있습니다.
Joygymn
그리고 무엇보다, 전문 요리 블로그는 에드센스 수익보다 협업이나 협찬과 제휴가 매력적입니다. 요리는 장비발이라고, 장비 협찬은 저에겐 그야말로 최고의 수익모델입니다. 요리 도구가 웬만한 자동차 한 대 가격이라면 믿어지세요? 사실입니다. 미국의 샐러드 마스터나 독일의 써머믹스, 미국의 컷코 같은 요리도구는 보유 하고 있는 것 만으로도 요리사의 자존심이 살거든요!ㅎㅎㅎ

제주도를 넘어 세계로
저는 은퇴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한국을 떠나 베트남에서 지낼 예정입니다. 홈페이지를 만들고, 운영하면서 저는 나만의 브랜드를 만들자!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드디어 제가 브랜딩에 눈을 뜨게 된 겁니다! 🙂
제 홈페이지에 글이 약 1,000개 정도 쌓이고, 하루 유입량이 만 명 정도 되는 시기(약 3년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가 오면 가능할 것이라 믿습니다. 얼마 전, 제가 구입한 새로운 도메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뭘 하고 싶은 건지 딱 느낌이 오시죠?ㅎㅎ 향후, 제 이름을 걸고, Joygymn의 컵떡이라는 브랜드로 제주도를 넘어 베트남에서 세계 시장 공략하는 꿈을 꾸는 중입니다. 영어로 홈페이지를 만들고, 세계 시장을 목표로 컵떡볶이 브랜드을 만들 생각에 벌써부터 신이 납니다.
마치며
앞으로 정말 신나는 노년을 살아 갈 것입니다. 여러 나라를 다니면서 사업도 하고, 여행도 하면서, 앞으로 20 년은 놀이처럼 일을 하며 신나게 살아 볼 생각입니다. 요리가 제 인생 2 막이라면, 전문 블로거의 삶은 인생 3막의 시작 버튼입니다. 그 시작을 워풀에서 시작했고 앞으로 어떻게 성장 해 나갈 지 벌써 제 눈엔 보이기 시작 합니다.

Cooking Studio Joygymn.com / 워드프레스 블로거 / 바닷가 Earthing 하며, 영상으로 詩를 읽고, 요리로 글을 씁니다.